나는 한동안 믿었다. 열심히만 하면, 결국 잘될 거라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마음속 불안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 불안을 마주하기 위해 나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이 투자 시작의 계기였다
일을 열심히 하며 성과를 내는 데 집중했지만, 늘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하고 싶은 일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커지면서 ‘내 인생을 내가 주도하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졌다. 그래서 나는 결국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삶을 위해 투자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 과정에서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직업적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왔지만, 문득 그 길만으로는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투자자로서 자유로운 삶’을 살자는 마인드가 구체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투자에 대한 두려움과 마음의 갈등을 겪었다
아버지의 투자 실패 경험 때문에 주식은 내게 늘 위험한 영역이었다. 그래서 ‘나는 투자 같은 건 하지 말아야지’라는 다짐도 했었다. 하지만 피하는 게 답일까 하는 의문이 계속 들었다. 결국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돈 문제를 다시 정면으로 바라보기로 했다.
그 순간이 내게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위험’을 피해가기보다, 내가 직접 배우고 익혀서 내 삶의 통제권을 갖는 쪽을 선택한 거다. 그 선택이 지금의 나를 만든 출발점이었다.
늦었지만 투자 공부에 몰입하며 배운 것들
나는 뒤늦게 투자 공부를 시작했다. 단순히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지만, 공부할수록 주식이 기업을 이해하는 과정임을 알게 됐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과 인내심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이 내 마음에 깊이 와 닿았다.
그 깨달음은 오히려 조급함을 낳았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그렇게 나는 혼자 조용히 몰입하는 방식을 택했다. 누군가의 평가나 시선 없이 내가 만든 기준으로 내 속도에 맞춰 걸어가는 게 나에겐 맞았다.
불안을 덮지 않고 마주하며 살아가는 태도
아직 완벽하지 않고 흔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삶을 위해 계속 투자한다는 점만큼은 확실하다. 더 이상 ‘열심히만 하면 되겠지’라는 말로 불안을 덮고 싶지 않았다.
이 공간은 그런 내 변화를 기록하는 곳이다. 투자 공부를 하며 세운 내 기준과 흔들렸던 순간들, 다시 돌아온 원칙들을 담아가고 있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삶의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지금의 나는 조용히 이렇게 남긴다. 투자는 어렵지 않았으면 한다. 거창한 정답보다는 자기만의 기준점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이 되었으면 한다. 시간이 걸려도 괜찮다. 인내심은 결국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테니까.
다음 글 예고: 다음 글엔 ‘처음 투자를 통한 경험’이 내 투자 기준을 어떻게 바꿨는지 이야기해보려 한다.
